IT/윈도우 10

 

앱이라는 단어의 등장

 우리는 통상 데스크톱PC에서 실행되는 응용프로그램을 그냥 "프로그램"이라고 불러왔습니다. 그것도 아주 옛날부터 말이죠. 프로그램을 실행하다, 프로그램을 끄다.. 같은 말은 우리에게 익숙한 말입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앱이라는 단어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app, 이 단어는 application이라는 단어의 준말입니다. 원래 도구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던 이 단어는 이제는 통상 우리가 부르던 프로그램이라는 단어의 대체자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조는 윈도우 10에서의 용어 변화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연히 알게된 그들의 용어변화

윈도우 10에서 프로그램을 지우려다가 본 앱 및 기능이라는 저 문구에서 뭔가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제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지만 분명 제 머릿속에서 "프로그램"이라는 것과 "앱"이라는 것이 함께 통합적으로 이 부분에서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윈도우 8.1에서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데스크톱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추가 및 제거라는 데스크톱 제어판에서 제거할 수 있었고, 메트로UI에서 실행되는 ""은 제어판 앱을 통해서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MS는 이러한 용어가 혼재되어서 쓰이는 상황에서 분명 헷갈림을 느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냅니다. 바로 "태블릿용 앱"이라는 단어와 "유니버셜 앱"이라는 두 단어입니다. 모든 응용프로그램들을 앱이라는 범주안에 집어넣어 버립니다. 이러한 맥락은 어떠한 뉘양스를 만들어 내는데 그것은, 모바일과 태블릿에서 빈번하게 쓰이던 "앱"이라는 단어안에 자신들이 기존에 쓰던 프로그램도 포함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결국 MS는 기존의 프로그램까지 어떠한 매체든 담아내겠다는 어떠한 의지가 보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유니버셜 앱과 그들이 말하는 통합

데스크톱 PC를 기반으로 모바일, 태블릿, 태블릿 PC 시장을 넘나들기 위한 그들의 생각은 하나의 단어로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이 포기한 "프로그램"이라는 단어는 국어사전에만 있는 죽은 단어가 될 날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큰 의미에서 저 단어가 남게될지도 모르겠지만 세상은 점점 프로그램의 시대에서 "앱" 중심의 시대로 개편되어 갑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손가락 버튼 눌러주세요^^

이 글은 Campus Doer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