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정치&사회

이 글은 크리스천으로의 시각과 모습으로써 쓰는 글이 아님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 글은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이며 이로인해 성급한 일반화가 일어나지 않기를 빕니다.

 

 

대학생이라는 자유주의자들의 모순

신자유주의란?

소극적으로 표현해서 개인은 집단에의 완전한 종속상태에서 해방되어야 하고, 관습과 법률과 권위의 맹목적 구속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표현해서 인간은 누구든지 각자의 개성을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고, 창조할 수 있고, 소유할 수 있고, 또한 표현할 수 있는 사회 속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유주의 [自由主義, liberalism] (교육학용어사전, 1995.6.29, 하우동설)

신자유주의자들은 록크(J. Locke)에서부터 밀(J.S. Mill)에 이르는 동안 형성된 몇 가지의 자유주의적 기본원리를 결합시키고자 하였다. 즉, 개체로서의 인간이 지닌 합리성에 대한 신념, 진보와 발전의 개념과 점진적 개혁을 지향하는 인간능력에 대한 신뢰, 경험적 차원에서의 자유의 개념, 법체제 속에서 개인의 기능을 다할 수 있게 하면서 동시에 책임 있는 대의정치의 권력을 허용하는 입헌적, 제도적 질서 등이 그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신자유주의 [新自由主義, neo-liberalism] (교육학용어사전, 1995.6.29, 하우동설)

읽어보면 알겠지만 자유주의란 개인의 권리와 개성을 존중해주어야 하며 동시에 자유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사상적 논리이다. 최근 경제 불황과 더불어서 신자유주의적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반값등록금

한때 우리나라는 반값등록금을 해야한다는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았었다. 이에대해 필자도 등록금이 좀 터무니없이 높으며 가격을 내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대학을 다니는 것이 보편화된 우리나라 현실에서 대학은 학생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학은 교육기관 이전에 지식인의 상징성이라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장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의 대학, 관습적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자유주의적인 대학은 너무한다고 생각했었다.

대학생의 현실

그러고 필자는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생이라는 신분! 떠다니는 지식인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니 새로운 기분이였다. 하지만 대학생의 현실을 지내다 보니 내가 생각하는 대학생은 없었다. 생각하는 대학생, 꿈과 미래를 향해 자신의 신념을 찾는 대학생, 다른 이들과 이나라의 현실과 미래를 논의하는 대학생은 없었다. 그들은 취업이라는 압박만을 바라보고 그저 개인주의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과거의 대학생, 내가 생각하는 떠다니는 지식인은 보이지 않았다.

그들도 신자유주의적 경향의 물결속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들도 자신의 신분에 대한 관례적인 책임을 지려 하지 않았다. 현실만을 바라보고 주변보다 "나"를 바라보았다. 현재의 상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려는 이들은 없었다. 열정이 넘쳐야할 동아리는 친목질, 아니면 스팩화되어있었고, 내 공부를 해야할 수업시간에는 핸드폰과 대면하고 있었다.

그들, 아니 우리들은 대학에 네임벨류를 돈을 주고 사고 있었다

대학생의 요구: 반값등록금

이 현실을 알자 나는 반값등록금이라는 요구가 새롭게 해석되었다. 과거에는 단순히 대학이 너무 높은 값을 부르면서 본연의 목적이 아닌 대학의 자유라는 핑계에 숨은 외면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학생이 대학 졸업장을 싼값에 내놓으라는 흥정으로 보였다. 과거의 대학생은 지식인으로써의 요구였지만, 지금의 대학생은 책임질줄 모르는 어린애의 땡깡인 것이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필자는 대학생이다. 나는 등록금이 비싸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수시라는 전형을 '판매'하고 있다.

이 글은 등록금을 내리는 것이 비합리적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분명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우리의 모습으로, 이런 우리의 개인주의적인 무책임한 모습으로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것 같다. 우리는 자기 모순을 행하고 있다. 관습적인 책임감도 가질 수 있는 대학생의 모습으로 우리는 돌아와야 한다. 떠다니는 지식인의 모습으로 우리는 요구해야 한다.

이 글이 과격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과격할 순 있어도 틀리지는 않았다. 때쟁이의 모습에서 우리는 신사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자. 대한민국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며 설계하는 대학생이 되자. 현실에 끌려가지 말고 끌고가는 대학생이 되자.

 

그리고 그때 합리적인 모습으로 합리적인 요구를 하는 대학생이 되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