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교회와 기독교

일부 기성 교회에서는 CCM, 즉 현대 기독교 음악을 아예 들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곳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좀 의아했습니다.

 

물론 CCM에는 검증되지 않은 곡들이 많습니다. CCM을 구분짓는 특징은 바로 가사에 있으니까요. 가사가 잘못되면 곡 전체가 부정될 수 있는 음악이 바로 CCM입니다. 하지만 모든 CCM을 배척하는 행위는 너무 성급한 일반화 입니다. 대다수의 곡은 가사에 전혀 문제가 없는 곡들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 CCM을 모두 배척하고 복음성가만을 부르고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모순인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찬송가로 있는 곡들은 대부분 17세기, 18세기, 19세기에 만들어졌습니다. 외국에서 만들어져 실린 것이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번안된 곡들 입니다. 그 곡들도 한때는 CCM과 같은 형태로 존재했을 것이고, 그 곡들중 선별되어 등재된 것들이 찬송가 입니다.

 

시대는 변하고 사람들의 음악적 취향은 변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CCM, 찬송가 같은 겉부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더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CCM은 하나님께 향한 진심을 현대적 음악으로 표출할 수 있는 도구일 뿐입니다. CCM은 모두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주장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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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문  (0) 201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