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교회와 기독교

1.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 그리고 그 안의 하나님

제가 간증문을 쓰려고 준비하면서 과거에 하나님께서 나의 삶에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되돌아 보다 보니 두가지 공통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발생해도 저는 하나님을 진심으로 찾지 않았었다는 것과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저를 만지시고 변화시키시고 문제속에서 성숙시키셨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재수기간도 그런 시간이였습니다

 

2. 절망과 실패감 후의 재수

고3시절 나름대로 교회도 안빠지고 하나님을 수험생치고 잘 믿는다는 생각을 하며 보냈었습니다. 그리고 입시 결과를 기다렸지만 생각했던 하한선의 바로 밑인 대학 하나만 붙었고 저는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절망과 실패감 후의 재수생활 동안 저는 고3 시절보다 하나님 앞에 조금 더 입시를 내려놓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길로 걸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3. 두번째 수능과 하나님에 대한 배신감

그리고 두번째 수능을 보았습니다. 결과는 작년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조금 불안했지만 저는 여전히 하나님께서 이끄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었습니다.

수시결과 발표가 났습니다. 결과는 2년 연속 수시 전부 불합격. 불안감은 배신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려워도 하나님을 놓지 않았었는데, 꿈과 비젼을 주시지는 못할망정 불합격으로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속상했었습니다.

 

4. 내려놓음

배신감의 나날들로 정시발표를 기다리던 중 인투캠프라는 곳을 엄마의 강권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저는 기도하는 시간에 하나님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나님 앞에 저의 사운함을 드러냈습니다. 하나님께 진심을 폭로하고 나니 남는 것은 진정한 내려놓음이였습니다. 정말 어떤 대학이 붙던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학에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야 하나님께서 새해 첫날 대학을 허락하셨습니다.

 

재수는 저와의 싸움이 아니었습니다.

 

재수는 나를 버리는 싸움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난 1년의 재수기간동안 저에게 진정한 내려놓음이란 무엇인지 알려주셨습니다.

 

그분은 저를 변화시키기 위해 정말 오래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저의 진심을 보시고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저를 진정으로 사랑하십니다

 

여러분도 그런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색 > 교회와 기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CCM은 들어서는 안된다?  (0) 2014.05.20